오목은 먼저 두는 사람이 무조건 이긴다? — 렌주 룰 이야기

공정한 승부를 위해 인간이 규칙을 고쳐온 역사

수학이 내린 판결

아무 제한 없이 두는 오목(자유 오목)은 먼저 두는 흑이 완벽하게 두면 반드시 이긴다는 사실이 증명되어 있습니다. 1993년 네덜란드의 컴퓨터 과학자 빅토르 알리스(Victor Allis)가 15×15 보드의 자유 오목이 흑 필승임을 컴퓨터 탐색으로 증명했어요. 게임으로서는 사형 선고나 다름없는 결론입니다. 결과가 정해진 승부는 승부가 아니니까요.

그래서 만든 핸디캡, 렌주 룰

일본에서 발전한 경기 오목인 렌주(連珠)는 흑에게만 금지 수를 부과해 균형을 맞춥니다. 흑은 쌍삼(열린 3을 동시에 두 개 만드는 수), 쌍사(4를 동시에 두 개 만드는 수), 장목(6목 이상)을 둘 수 없습니다. 백은 모두 허용이에요. 선공의 압도적 이점을 깎아 승부를 팽팽하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국제 대회에서는 여기에 오프닝 규칙(스왑)까지 더해 균형을 더 정교하게 다듬습니다.

아마추어 판에서의 의미

친구끼리 두는 오목에서도 렌주 룰의 핵심인 쌍삼 금지는 알아둘 가치가 있습니다. 흑을 잡은 사람이 쌍삼만 노리는 게임은 금방 단조로워지거든요. 거꾸로 말하면, 백을 잡았을 때 상대의 열린 3을 한 박자 빨리 막는 감각이 오목 실력의 절반입니다.

퍼즐마루의 오목 AI는 열린 3과 4를 우선순위로 평가합니다. AI를 이기고 싶다면 공격과 수비를 겸하는 자리, 즉 '내 3을 만들면서 상대 3을 막는 교차점'을 찾아보세요.

이론을 실전으로: 오목 공략 읽고 → AI와 한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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