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도쿠 난이도는 어떻게 정해질까

빈칸이 많다고 어려운 게 아닙니다

흔한 오해: 빈칸 개수

힌트가 적을수록 어려울 것 같지만, 꼭 그렇지 않습니다. 힌트가 25개여도 단순 스캐닝만으로 술술 풀리는 판이 있고, 힌트가 30개인데도 고급 기법 없이는 한 칸도 진행되지 않는 판이 있어요. 난이도의 본질은 빈칸의 양이 아니라 추론의 깊이입니다.

난이도 = 필요한 기법의 수준

퍼즐 생성기는 보통 이렇게 난이도를 측정합니다. 인간이 쓰는 풀이 기법들을 쉬운 순서대로 시뮬레이션하는 거예요. 스캐닝과 네이키드 싱글만으로 끝까지 풀리면 '쉬움', 히든 싱글과 네이키드 페어가 필요하면 '중급', X윙 같은 고급 기법이나 더 깊은 추론이 요구되면 '어려움'으로 분류합니다. 즉 난이도 표시는 "이 판을 푸는 데 필요한 가장 어려운 한 수"의 수준입니다.

유일해라는 대전제

좋은 스도쿠의 절대 조건은 답이 단 하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답이 두 개 이상이면 논리가 아니라 찍기가 개입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생성기는 판을 만들 때마다 풀이기를 돌려 유일해를 검증합니다. 2012년에는 "유일해를 갖는 스도쿠의 최소 힌트는 17개"라는 사실이 컴퓨터 증명으로 확정됐습니다. 16개짜리 정상 스도쿠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요.

퍼즐마루의 스도쿠도 같은 방식입니다. 백트래킹 생성기가 완성판을 만든 뒤, 칸을 지울 때마다 유일해가 유지되는지 검증하면서 난이도별 판을 깎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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